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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쉬 롱헤어와 숏헤어" - 기원, 역사, 배경, 비교, 그리고 유명한 이야기

by jjunworld 2025. 4. 27.

브리티쉬 롱헤어와 숏헤어

기원과 역사

브리티쉬 숏헤어는 브리티쉬 롱헤어보다 훨씬 오래된 역사를 지닌 고양이 품종입니다.

  • 브리티쉬 숏헤어의 기원은 로마 제국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마 군단이 영국을 정복할 때 데려온 고양이들이 영국 현지 고양이들과 교배되면서 탄생한 품종이 바로 브리티쉬 숏헤어의 시작입니다.
  • 이후 수백 년 동안 영국의 농가와 가정에서 쥐를 잡는 유용한 고양이로 길러졌고, 19세기 말에 이르러 품종으로 체계화되어 전시회에 등장하게 됩니다.
  • 1871년 런던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고양이 전시회에서 '브리티쉬 블루'(British Blue)라는 이름으로 대중적인 관심을 끌었고, 이후 브리티쉬 숏헤어로 정식 등록되었습니다.

브리티쉬 롱헤어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등장한 품종입니다.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브리티쉬 숏헤어 품종이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하자 혈통 복원을 위해 페르시안 고양이와 교배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교배 과정에서 ‘긴 털 유전자’가 숨어 들어갔고, 이후 브리티쉬 숏헤어 혈통 안에 장모를 가진 고양이들이 간혹 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 장모형 고양이들을 따로 분리하고 발전시켜, 2000년대 초에 독립 품종인 '브리티쉬 롱헤어'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 국제고양이협회(TICA)는 2009년 브리티쉬 롱헤어를 공식 품종으로 등록했습니다.

요약하면,
브리티쉬 숏헤어가 먼저였고, 전쟁과 품종 복원 과정을 거치면서 브리티쉬 롱헤어가 파생된 것입니다.


배경

  • 브리티쉬 숏헤어는 영국인의 생활 속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전통적인 농장 고양이'였습니다. 튼튼하고 독립적이며, 쥐를 잘 잡는 실용적인 이유로 사랑받았습니다.

  • 브리티쉬 롱헤어는 전쟁으로 인한 품종 보존 노력의 산물입니다. 순수혈통 복원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장모형 고양이를 독립된 매력으로 인정하고 분리 품종화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숏헤어는 '실용성과 전통'의 결과물, 롱헤어는 '복원과 다양성'을 위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브리티쉬 롱헤어 vs 브리티쉬 숏헤어 비교

구분 브리티쉬 롱헤어 브리티쉬 숏헤어

구분 브리티쉬 롱헤어 브리티쉬 숏헤어
기원 20세기 중반 (페르시안 교배로 장모 유전자 도입) 고대 로마 → 19세기 영국 정착
체형 중대형, 풍성한 모질로 더 커 보임 중대형, 조밀하고 짧은 털
털 길이 중장모 (세미 롱헤어) 단모
관리 난이도 털 엉킴 방지 위해 주 2~3회 이상 빗질 필요 주 1~2회 빗질로 충분
성격 온순하고 독립적, 다소 얌전 온순하면서 호기심 많고 약간 더 외향적
공식 인정 TICA, FFE 등 일부 기관 대부분의 주요 고양이 등록기관 인정

 

둘 다 매우 온화하고 친근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롱헤어는 조금 더 느긋하고, 숏헤어는 살짝 더 활발한 편입니다.


유명해진 사건

1. 세계 최초 고양이 전시회 (1871년, 런던)

  • 브리티쉬 숏헤어는 1871년 런던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고양이 전시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 이 전시회로 인해 브리티쉬 숏헤어는 '고급 품종'으로서의 인식을 얻게 되었고, 이후 꾸준히 혈통 관리가 이루어졌습니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품종 복원

  • 전쟁 기간 동안 식량 부족으로 인해 고양이 수가 급격히 줄었고, 브리티쉬 숏헤어 또한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 이를 복원하기 위해 페르시안, 러시안 블루, 샤르트뢰 등 다양한 품종과 교배가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브리티쉬 롱헤어가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가장 시끄러운 고양이" 기네스북 기록 (2011)

  • 브리티쉬 숏헤어 품종 중 한 고양이가 '가장 큰 소리로 골골송을 부른 고양이'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습니다.
  • 이는 브리티쉬 고양이 특유의 사람 친화적이고 수다스러운 면을 대중에게 다시 한 번 알린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약

  • 브리티쉬 숏헤어는 고대 로마 군단이 영국에 데려온 고양이로부터 시작해 19세기 공식 품종이 되었으며, 전통성과 실용성의 상징입니다.
  • 브리티쉬 롱헤어는 20세기 중반 품종 복원 과정에서 페르시안과의 교배로 자연 발생한 장모형 고양이로, 비교적 최근에 공식 품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 외모, 관리 난이도, 성격에 미묘한 차이가 있으며, 둘 다 온화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반려묘입니다.
  • 역사적으로는 세계 최초 고양이 전시회 참가, 전쟁 이후 복원 노력, 기네스북 기록 등 다양한 사건이 관련되어 있습니다.